'저런 어린애한테까지 매질이라니...... 너무하는군.'
사내들은 이천운이 내공을 이용해 막힌 혈도를 뚫는 것을 경계해 손과 발을 끈으로 묶었다.(이천운의 내공으로는 십년이 지나도 막힌 혈도를 뚫을 수 없었다.) 그리고는 아무 말도 없이 반시진 동안 몽둥이로 매질을 시작했다.
으~~악!
다섯명이 돌아가며 매질을 하자 이천운은 연이어 비명을 질러댔다. 이천운이 한참 비명을 지르자, 악승호와 송영수는 정신을 차리고 눈을 들어 이천운을 바라봤다.
'나도 아까 당했지. 진짜로 죽는 줄 알았다.'
'불쌍하네. 나도 아까 허무하게 죽는 줄 알았어요.'
악승호와 송영수는 이런 생각을 하며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차라리 어서 죽여라. 그래서 어서 소설 끝내라! 이 재미없는 소설도 여기서 허무하게 끝인 것 같구나.
때리던 사내들이 지친 듯 잠시 매질을 멈추자, 이천운이 악을 쓰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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