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7일 일요일

왜 그래? 부끄럽잖아.

왜 그래? 부끄럽잖아.

대월이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

너무 멋져요. 곡명이 뭐죠?

장내의 사람들이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길'이라고...... 동쪽에 있는 나라에서 유승준(兪承俊)이라는 사람이 부른 노래야. 나도 아버지께 배운거라...... 오랜만에 해보는 거였는데 괜찮았는지 모르겠군.

이천운이 말했다.

너무 멋졌어요. 한잔 받으세요.

기녀들은 흠모의 눈빛을 보내며 이천운에게 연거푸 술을 따랐다. 이천운도 기분이 좋아져 계속 술을 들이켰다.

우리 언제 소동 피우죠?

송영수는 다들 약간씩 술에 취한 것 같아 내심 걱정이 돼 이천운에게 전음으로 물었다.

우선 놀고 나서 생각해보자. 시간은 많으니까......

이천운이 건성으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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