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한영 역시 웃음으로 답해줬다. [황송하오나 소인은 신선이나 되보려 합니다.] [신선?] [아무 미련도 없어진 속세를 잊고 그저 선을 추구하고 검을 추구하는 신선이 되어 고고하게 살아볼까 합니다.] [그거 참 좋은 생각일세.] 뜻을 잃은 군신(君臣)은 허탈하게 웃었다. 누구도 즐겁지 않았다. 한영은 지리산 천왕봉이 바라다보이자 잠시 곤한 걸음을 쉬었다. '지금쯤 사부는 돌아가셨을 것이다.' 아무리 선을 추구한다 한들 인간의 수명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만일 살아계신다면 사부의 나이 이제 백이십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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